본문 바로가기

리뷰

200407 산 책

어째 이번에 산 책들은 판형이 다 제각각이다. 예스24에서 주는 북카트가 탐나서 예스24에서 살까 하다가, 어차피 10만원 이상 구매 사은품이도 하고, 더 이상 물건 욕심 부리지 말자 싶어서 알라딘에서 구매했다. 사은품은 알라딘 양말이랑, 젊은작가상 사면 주는 드립백 밖에 선택을 안 했다. 잘 참았다!

 

1. 2020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강화길 외

젊은작가상 작품집은 가격도 저렴하고(오천 원 정도), 항상 재밌어서 꼭 사는 편. 대상 수상작인 강화길 작가의 '음복'만 읽은 상태인데 역시 재밌고 좋았다. 강화길 작가 작품은 몇 편 읽어보지 않았지만 내가 읽은 모든 작품에서는 가부장제, 젠더 권력 등을 다루고 있었고, 스릴러 느낌? 그러니까 읽는 내내 긴장되고 흥미로운 소설들이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음복'은 시할아버지의 제삿날에 있었던 작은 소동과 그 뒤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 정말정말 재밌고, 오은교 평론가의 해설을 읽으니 작품이 더 좋게 느껴졌다. 다른 작가의 작품들도 기대된다. 특히 이현석, 장희원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 거라 더 궁금하다.

사은품으로 받은 드립백도 책 읽으면서 마셔 버렸다. 커피 맛은 잘 모르지만 오랜만에 마시는 드립 커피라 개운했다.

 

2. 내 인생 구하기/개리 비숍

이 책 영어 원제가 Stop Doing That Sh*t... 이런 꾸짖음 당하는 거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삶의 자극이 필요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살짝만 들쳐봤는데도 엄청 혼나는 느낌. 아래 목차만 봐도 알겠지만 무지하게 살벌하다.

3.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윌 듀런트

유유 출판사 특유의 조금 작은 판형. 심플하고 표지의 초록 금박이 예쁘다. 이것도 제목에 끌려 샀다. 현명하고 유명한 사람이 말하는 삶의 의미를 알고 싶다.

 

4.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이다혜

먹는 거 얘기도 좋고 이다혜 작가도 좋아서 산 책. 세미콜론 '띵' 시리즈의 1권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가 병원 밥, 짜장면, 훠궈, 평양냉면, 직장인의 점심 등 다양한 주제로 먹을 거 얘기를 할 모양. 이미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의 미깡 작가가 해장 음식을 주제로 시리즈에 참여했다.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이거 읽다가 너무 배고파질 것 같다. 빨리 코로나 종식되어서 다른 지역의 맛집 가고 싶다.

 

5.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구병모

구병모 작가 신작! 정말 손 크기 만한 작고 귀여운 판형이다. 이번에 산 책들 중에서 가장 작다. 책 소개하는 유튜브에서 타투 이야기라고 들었는데 기대된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킨 / 옥타비아 버틀러  (0) 2020.04.16
붕대 감기 / 윤이형  (0) 2020.04.15
단순한 진심/조해진  (0) 2020.04.07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0) 2020.03.08
넷플릭스 호스걸 후기  (0)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