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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다는 말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표지가 너무 예쁘다. 표지는 그림인지 사진인지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무광 재질인데 책등은 반짝반짝해 그 차이도 좋다. 양장에다가 비닐로 싸여 있어서 왜지 했는데 싸인본인 것 같다. 집에 책을 놓아둘 곳이 없어 읽은 책은 웬만하면 바로 팔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팔 수 있을까 모르겠다. 하루 만에 빠르게 읽은 편이었다. 수록작이 모두 좋았고 그중에서도 "손톱"과 "송추의 가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그동안 권여선 작가의 소설은 좀 침울하고 가라앉는 느낌이라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소설집이 이렇게 좋았다는 게 내게는 의외였다. 이번 소설들도 대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유독 소설 속 인물들에게 애정이 가서 일지도 모르겠다. 아래에 포스트잇이 붙은 자리를 정리해 둔다. 손톱.. 더보기
200220 산 책 오랜만에 인터넷 서점(알라딘)에서 책을 샀다. 원래 알라딘에서는 사은품 받으려고 금액 맞추기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요즘은 사은품에 관심이 없어졌다. 몇 번(아주 여러 번) 사보니 대부분은 안 쓴다는 걸 알았고, 품질이 오래 쓸 만큼 맘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해서 요즘에는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사은품을 선택하지 않는 편이다(이번에는 보온병, 차 티백을 사은품으로 받았다). 신간 위주로 보고 싶은 책을 고르다 보니 사진과 같이 네 권을 사게 되었다. 책 별로 왼쪽부터 짧게 이야기하자면 1. 수화 배우는 만화/핑크복어 예전부터 수어를 배우고 싶었다. 손으로 대화할 수 있는 언어라는 게 너무 매력적이었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학부 때 수어 교양 수업이 있어서 들었는데, 아직도 그때 배운 게 조금씩 기억이 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