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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민은행 펭수 카드 방문 신청 후기

오늘부터 국민은행에 펭수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은행에 다녀왔다! 기존에 노리체크 카드를 쓰고는 있었지만 카드가 고장나서 오프라인으로는 이용하지 않은 지 꽤 된 상태였다. 새로 발급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으나 귀찮기도 하고 사실 다른 카드를 쓰면 되니까 급한 건 아니라서 피차 미루다가 펭수 카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재발급을 신청하러 간 것이다.

은행 방문 전 펭수 카드로 받고 싶다고 어떻게 말해야 하지 하고 살짝 고민했었다. 펭수 카드 받고 싶은데요... 펭수 카드로 재발급 받을 수 있나요? 이렇게 말해야 하나... 아니면 펭수 카드 있나요? 이렇게?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서 뭔가 민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내 차례가 빨리 돌아왔다. 은행 직원 분께서 무슨 일로 왔냐고 물었고 나는 카드가 고장나서 재발급 받으러 왔다고 했다. 신분증이랑 고장난 카드를 건네고 살짝 고민하다가 혹시 펭수 카드로 발급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직원분이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디자인 보고 왔냐고 물으셨다. 당연히 보고 왔다. 그것도 여러번... 그래서 펭수 얼굴 크게 나온 걸로 달라고 했는데 그 상황이 민망해 웃었다. 직원분도 웃으셨다. 친구 말고 공적인 장소에서 오늘 처음 만난 사람에게 ‘펭수’라는 단어를 소리 내서 말하는 것도 부끄러웠다.

결론은 당장 카드를 받을 수는 없고 이번 주 내로 발급된다고 한다. 디자인은 둘 중 하나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