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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에 걸쳐? 몇 년에 거쳐? 거치다 vs. 걸치다 차이

 

'거치다'와 '걸치다'는 분명 다른 단어지만

비슷한 뜻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정확한 맞춤법을 지키기 어렵다.

 

먼저 정의를 살펴보자.

'거치다'에는 '오가는 도중에 어디를 지나거나 들르다.', '어떤 과정이나 단계를 겪거나 밟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까 쉽게 설명하면 어떤 공간이나 단계를 지나서 목적지에 간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서울을 거쳐 부산에 가다",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에 간다"는 식으로 쓸 수 있다.

 

'걸치다'는 '일정한 횟수나 시간, 공간을 거쳐 이어지다.'라는 뜻이다.

"세 시간에 걸쳐 집에 갔다"라고 쓸 수 있다.

 

 

 

 

정리!!!

이미지를 상상하면 차이가 확실하다.

거치다는 찍고 가는 이미지, 걸치다는 해당 시간이나 공간에 사건이 넓게 펼쳐져 있는 이미지를 상상하면 쉽다.

더 쉬운 구분법은 거치다는 조사 '을'과 함께 쓰이고, 걸치다는 조사 '에'와 함께 쓰인다는 것.

그러니까 '몇 년에 걸쳐'가 맞다.

 

몇 년에 걸쳐(O)

몇 년에 거쳐(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