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여의치 못하다는 말을 많이 쓴다.
그냥 좋지 않다 이 정도의 느낌이지 정확한 뜻은 모르고 썼었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찾아봤다.
일단 기본형은 "여의하다."
같을 여, 뜻 의(如意)를 써서 일이 뜻대로 이뤄진다는 말이다.
여의치 못하다, 즉 여의하지 못하다는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말.
정말 요즘 유행병 시국에 적합한 말인듯 ㅠㅠ 흑
그런데 검색하다보니, 이 용어는 불교 용어라고 한다.
'여의'는 스님들이 설법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주로 손 모양으로 생긴 게 많다고 한다.
이게 근데 어쩌다 여의치 못하다라는 표현으로까지 발전한 지는 모르겠지만,
'여의'는 상서롭고 좋은 물건에 많이 붙는 듯하다(여의주, 서유기의 여의봉처럼).
여의하다는 말이 참 좋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모두들 만사여의하길ㅠㅠ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욕 제계? 목욕 재계? 목욕 재개? 정확한 표기법과 뜻 (0) | 2021.01.11 |
---|---|
자숙 연근? 자숙 문어? 자숙 새우? '자숙' 정확한 뜻 (0) | 2021.01.10 |
'추호도 없다' 뜻과 유래 (0) | 2020.12.14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 달라지는 점은? (0) | 2020.10.11 |
진에어 유상증자 한다던데 유상증자가 뭐지? 쉬운 설명 (0) | 2020.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