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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 신작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후기 (스포X)

톰 홀랜드 주연의 미국 심리 스릴러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1. 누가 나오나?

톰 홀랜드, 로버트 패틴슨, 빌 스카스가드 등 배우 캐스팅이 엄청나다.

공개 전부터 기대작이었던 것도 이 이유.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2. 무슨 내용인데?

 

주인공은 아빈(톰 홀랜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외에도 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서로 엮이지 않을 것 같은 인물들이 마지막 순간에서는 하나의 이야기 안에 묶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욕망과 사랑, 가족과 종교, 그리고 무엇보다 악마와 살인의 이야기.

 

3. 살인? 그럼 많이 잔인한가?

사람이 죽는/죽은 모습이 많이 나오는 편이니 스릴러나 공포를 징그러워서 못 보는 분들은 이 영화도 힘들 것 같다.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목표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기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평소 공포 영화나 스릴러를 즐기는 사람들은 가뿐히 볼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4. 영화의 특징이 있나?

나레이션이 영화 내내 깔려서 잔혹동화 느낌도 났다.

나중에 크레딧 뜨는 거 보니까 영화 원작 소설의 작가가 직접 내레이션을 한 모양.

내레이션은 극 중 모든 상황과 인물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신 같은 느낌이다(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영화 내용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나레이션 때문에 심각한 상황들에 약간의 유머(어쩌면 조롱)도 섞일 수 있고, 감정이입을 많이 하지 않게 거리를 넓혀주는 역할도 하는 동시에, 어떤 때에는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이야기해주면서 거리를 좁히기도 한다.

 

5. 그래서 재밌나?

재밌다. 인물과 이야기가 많아 지루하지도 않고, 나쁜 인물을 욕하는 재미(?)도 있다고 생각.

악마와 종교, 신 등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도 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거 없나 찾고 있었던 분들에게는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