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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 굿플레이스 후기(스포X)

넷플릭스 제작 시트콤 굿플레이스가 시즌4로 완결이 났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엘레노어는 죽은 후 천국에 가게 된다. 그러나 곧 자신은 천국에 올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 사실을 숨기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에피소드가 구성된다. 이 스토리만 들어도 재밌는데 반전 등 재밌는 요소가 풍부하다. 초반에는 천국의 모습을 구경하느라 재밌고 중반, 후반으로 갔을 때는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또 캐릭터 간의 관계가 진행되면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보느라 즐겁다. 게다가 결말도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았다(마지막 마이클의 대사가 감동적이었다 ㅠㅠ). 너무 늘어지지 않고 딱 좋을 때 끝난 느낌이었다. 소재가 소재인지라 슬프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최근 보는 시트콤, 영화, 드라마 등 대체적으로 대부분의 작품들이 전개가 다 빠르다. 질질 끌지 않고 답답하지 않게 서둘러 전개되는 느낌. 아니 이렇게나 빠르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관객들의 변화하는 취향에 맞춘 거라고 생각한다. 굿플레이스도 전 시즌에서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꼈다 (비슷한 기승전결이 여러 세트로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서 중간에 살짝 지루할 뻔도 했지만).

 

이제 완결도 났으니 넷플릭스에서 뭐 볼 거 없나 찾는 사람이 있다면 굿플레이스를 꼭 보길! 웃기기도 정말 웃기고, 죽음이나 관계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도 할 수 있는 뭔가 따뜻하고 훈훈한 시트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