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어

독독독 MINI 1주차

첫째 주는 무난한 편이었다. 그래도 하루에 적어도 하나 이상은 들으려 노력했다. 처음 7일간은 발음만 배웠기 때문에 암기할 표현도 적었다. 아무래도 습관적으로 MP3 파일을 들어야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렇지는 못했다.

 

1일 차

1-3까지 공부했다. 독일어 알파벳 발음을 배웠다. 침대에 누워서 공부해서 그런지 쉽고 재밌었다. 독일어 발음은 규칙 없이 바뀌는 영어 발음에 비하면 발음기호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렇지만 영어에 이미 익숙해져서 오히려 헷갈릴 것 같기도 하다. 만날 때 인사와 헤어질 때 인사도 배웠는데 녹음 파일 듣고 따라 하니까 재밌었다(물론 누워서...).

 

2일 차

4-5까지 학습했다. 자음 발음을 다 배웠고 안부 묻는 인사, 고맙고 미안하고 괜찮다는 표현을 배웠다. 예전에 학원에서 배웠던 거라 기억이 새록새록 나 완전히 낯설거나 하지는 않다. 역시 누워서 자기 전에 학습...!

 

3일 차

Day 6 학습을 했다. 약속도 있고 따로 할 일도 있어서 집에 가서 못할 것 같아 강의는 지하철에서 듣고 학생 입장에서 복습할 수 있는 영상은 집에서 봤다. 그런데 지하철에서 들으니 큰소리로 따라 할 수가 없어 불편했다. 소리 내서 하는 게 효율이 더 좋은 듯하다. 오늘은 하루치밖에 못했지만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꾸준히 하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숫자 1-12까지 세는 걸 배우고 움라우트가 들어간 모음 발음을 배웠다. 어렵다. 볼만한 독일어 콘텐츠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 

 

4일 차 

Day 7 완료했다. 오늘은 손으로 쓰는 연습 문제는 따로 없었다. 이제 발음 연습은 다 끝났다고 한다. 자음이 저번에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복합 자음이 남아 있었다. 아무 독일어 책 혹은 인터넷을 켜서 발음을 해보라는데 아직은 너무 어렵고 다 틀리게 발음하는 느낌이다. 헷갈리는 발음도 많고 목을 긁는 소리 내는 것도 힘들다. 틀린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뭔가를 끝까지 해내는 게 쉽지 않다.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찌 되었든 작심 3일을 넘겼으니 아주 잘했다!

 

5일 차

Day 8 완료. 이름 물어보는 것과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는 표현을 배웠다. 영어로 생각하면 What is your name? My name is ~. 를 배운 셈. 아직 멀었다.

 

6일 차

이 날은 여행을 간 탓에 학습을 못했다. 사실 20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되어서 얼마든지 할 수도 있었는데 하루쯤이야 뭐, 내일 두 개 하지, 이런 생각에 안 하고 말았다.

 

7일 차

결과적으로 이 날 9, 10을 학습했는데 결심한 대로 이틀 치를 공부하긴 했지만 학습을 밀린 기분이 조금 찝찝했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를 묻는 법, 대답하는 법을 배웠다. 너, 나, 당신, 우리, 너희, 그, 그녀, 그들에게 묻는 법을 배웠는데 주어에 따라 동사 commen의 형태가 매번 달라진다. 이래서 독일어 어렵다고 하나 보다.

 

8일 차

11 학습했다. 이 날은 직업을 묻는 질문을 배웠다.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배웠는데 아마 12에 여러 직업의 독일어 단어를 배울 수 있을 듯하다. 직역하자면, 너는 직업적으로 무엇이니? 너는 직업적으로 무엇을 하니? 하는 질문이었다.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하루에 많은 시간을 직업에 투자하게 되고 그래서 직업이 중요한 건가? 여하튼 8일 정도 듣다 보니 동영상의 편집 방식에 눈길이 갔는데 학습자의 재미를 위해 상당히 애쓴 것 같았다.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편집 방식(아마도 와썹 맨의 편집 방식?)을 따르고 있었다. 물론 학습 동영상이 재밌기야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 딱딱한 것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이제 1단계 6권 중 2권이 끝났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한다면 이번 달 안, 그러니까 올해 안에는 1단계를 끝내고 2단계를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