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여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직 멀었다는 말/ 권여선 표지가 너무 예쁘다. 표지는 그림인지 사진인지 실제로 보면 더 예쁘고 무광 재질인데 책등은 반짝반짝해 그 차이도 좋다. 양장에다가 비닐로 싸여 있어서 왜지 했는데 싸인본인 것 같다. 집에 책을 놓아둘 곳이 없어 읽은 책은 웬만하면 바로 팔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팔 수 있을까 모르겠다. 하루 만에 빠르게 읽은 편이었다. 수록작이 모두 좋았고 그중에서도 "손톱"과 "송추의 가을"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그동안 권여선 작가의 소설은 좀 침울하고 가라앉는 느낌이라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소설집이 이렇게 좋았다는 게 내게는 의외였다. 이번 소설들도 대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유독 소설 속 인물들에게 애정이 가서 일지도 모르겠다. 아래에 포스트잇이 붙은 자리를 정리해 둔다. 손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