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후기 정말 좋아서 벅차오르는 영화였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나서도 이렇게 감명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2년 전에 읽었던 글 중에 '영화가 문학적이다'라는 말은 부정적인 비평이라는 내용의 글이 있었다(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황현산 작가의 글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평소 '영화가 문학적'이라는 말이 칭찬인 줄 알았던 나에게는 생소하고 궁금한 말이었는데 요약하면 영화는 영화적이어야, 그러니까 영화만이 갖출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말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영화적이라는 게 어떤 걸 말하는 건지 정확히 와닿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이 영화 안에서 영화적인 순간을 여러번 마주했다. 이 장면은 정말 영화만이 묘사할 수 있는 영화적인 장면이었겠구나 하는 씬들이 많았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