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마무라 나쓰코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후기 읽는 데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아주 얇은 책이다. 아쿠타가와 수상작이라는 문구와 예쁜 표지에 혹해서 구입. 아주 오랜만에 읽어보는 일본 소설이었다. 일본 소설이란 걸 인지하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어투와 내가 느끼는 일본 소설 특유의 분위기(엉뚱한 듯 하지만 어딘가 서늘하고 으스스한 느낌...)가 이 소설에서도 느껴졌다. 동네에 '보라색 치마'라고 불리는, 항상 보라색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자가 있는데, 화자는 그 여자와 친해지고 싶어 한다. 자신에게 과거에 한 번씩 친절을 베풀었던 사람들과 어딘가 닮았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친해지고 싶기 때문에 여자를 미행하게 되고, 또 트릭을 설치해 자신과 같은 직장에서 일하게 만든다. (나름 반전이 있는 소설이고 스토리가 중요할 거 같아서 뒤는 생략...) 이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